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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by seaumimer 2020. 10. 11.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외쳐! 갓세랑! ㅠㅠ 

나는 진짜 정세랑 작가가 너무 좋다... 여기서라도 사랑고백해야지... 정세랑 작가님 알라뷰...♥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그러나 너무 따뜻하고, 너무 귀여운 정세랑의 글이 너무 좋다ㅠㅠ...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는 걸까...? 정세랑 작가는 특히나 '이름'을 정말 잘 사용하는 사람인 것 같다. '이름'에서부터 나오는 캐릭터가 한 작품 안에 굉장히 많은데 그 많은 인물들에게 세세하게 하나씩 서사를 쥐어주는 상냥함이란... :) 어느 누구 하나 버리지 못하는 게 마치 X나 일하기 싫지만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안은영 같잖아ㅠ.ㅠ 

 

정세랑 작가의 <지구에서 한아뿐>이란 작품을 진짜 너무 재미있게 읽고, 또 너무 좋아했는데 그 다음은 <보건교사 안은영>이다...!!! 

 

사실 정유미, 남주혁이 주연을 맡은 이경미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을 너무 보고 싶은데 소설을 먼저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력한 기운이 나를 감싸서 꾹꾹 참다가 결국 소설을 읽고, 드라마 보기를 반복했다. 얼른 소설 읽고, 얼른 읽은 데까지 보고ㅋㅋㅋㅋㅋ

 

이경미 감독 특유의 너무 짠하고, 너무 기괴하지만, 너무 귀엽고, 너무 사랑스러운 연출법이 가미된 드라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정세랑X이경미X정유미 조합 어떻게 안 사랑할 수가 있어... 이 조합 안 좋아하는 사람 나와보라해ㅠㅠㅠㅠ(나오지 마세요...)

 

정유미는 여전히 사랑스럽고, 욕 대사 때문에 이 드라마를 나오기로 한 것도 있다고 했는데 진짜 내가 살면서 유미 언니가 욕하는 연기 볼 줄이야... 짱 좋았다... b 인상적이었던 건 남주혁! 드라마를 보면서 남주혁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연기가 많이 늘었어...!!!! 이제는 슬슬 남주혁을 기대해봐도 좋은 배우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때부터 슬슬 괜찮은 듯 싶더니 조연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게 이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한문 선생님 역에 남주혁이라... 너무 가볍지는 않을까? 모델 출신인데 어울릴까? 보기 전엔 의심이 많이 됐는데 생각보다 남주혁이 나이 든 티도 나고, 일단 연기가 너무 늘어서... 불편함 1도 없고,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사실 주연이라기에는 힘든 감이 있고, 이 이후의 연기는 어떻게 할지 기대된다! 

 

그리고 학생들로 나온 배우들도 이런저런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많이들 봤던 배우들인데 다들 좋았다. 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괜찮은 배우들이었는데 한 군데에 모아놓으니까 재미있는 그림이었다. 그 중에 한 명을 꼽자면 '지형' 역으로 나온 권영찬인데... 연기가 되게 안정적이고 좋아서 찾아보니까 이번 작품이 첫 작품이라고! 이 이후로 좋은 작품에 많이 나올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래디의 에피소드가 마지막에 열린 결말으로 끝나서, 홍인표의 마지막 러브러브 에로 젤리가 큰 임팩트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게 드라마화가 된 게 어딘가 싶었다. 

 

정세랑 작가님과 인연이 된다면... 내 이름도 한 글자 정도 바뀌어서 소설에 사용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작가의 말까지 책을 읽고, 드라마를 보는 동안 너무 너무 좋았다. 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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